비 오는 날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촉촉해지고, 그런 날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식이 하나 있지. 바로 ‘부침개’. 특히 창밖에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, 부엌에서 지글지글 익는 부침개 소리만큼 위로가 되는 것도 없잖아? 오늘은 대표적인 세 가지 부침개, 김치전, 부추전, 감자전 레시피를 정리해봤어. 복잡한 재료 없이도 바삭하고 맛있게 만드는 법, 지금 바로 알려줄게! 거기다 막걸리도 한 잔 어때?
김치전: 묵은 김치로 감칠맛 제대로
김치전은 진짜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부침개야. 특히 잘 익은 묵은 김치가 있으면 무조건 이거부터 해먹자.
준비 재료:
묵은 김치 1컵, 부침가루 1컵, 물 2/3컵, 설탕 약간, 양파 1/4개, 식용유
레시피:
1. 김치는 송송 썰어서 물기를 꼭 짜줘. 물기가 많으면 부침개가 눅눅해지거든.
2. 썰어놓은 김치에 부침가루를 넣고,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반죽해. 이때 설탕 한 꼬집을 넣으면 김치의 신맛이 부드럽게 잡혀.
3. 양파를 얇게 채 썰어 넣으면 단맛이 더해져서 훨씬 풍부한 맛이 나.
4. 중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, 반죽을 넓게 펼쳐 노릇노릇하게 구워줘.
팁: 반죽을 얇게 펴는 게 핵심이야. 그래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김치전이 완성돼.

부추전: 향긋하고 가볍게 즐기는 전
부추전은 몸에 좋은 부추를 듬뿍 넣어서 건강하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전이야.
준비 재료:
부추 한 줌, 부침가루 1컵, 물 2/3컵, 청양고추 1개 (선택), 새우나 오징어 약간 (선택), 소금 한 꼬집, 식용유
레시피:
1. 부추는 깨끗이 씻어서 3~4cm 길이로 썰어줘.
2. 부침가루와 물, 소금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부추를 넣어 섞어줘.
3. 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썰어 넣으면 좋아. 해산물을 추가하면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나.
4.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펴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줘.
팁: 부추는 오래 익히면 향이 날아가니까 너무 바싹하게 굽지 말고 중불에서 천천히 익혀줘.

감자전: 겉바속쫀 식감이 매력
감자전은 재료가 단순하지만 그 맛은 절대 심플하지 않아.
준비 재료:
감자 2~3개, 소금 약간, 전분 (감자에서 나오는 전분 사용 가능), 식용유
레시피:
1. 감자는 강판에 갈아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줘. 이때 나온 물은 그대로 두고, 밑에 가라앉은 감자 전분은 반죽에 다시 넣어줘.
2. 감자 간 것과 전분, 소금을 섞어 반죽을 만들어.
3.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서 구워줘. 양쪽이 노릇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려.
4. 강판이 없다면 채를 썰어서 그대로 부쳐줘도 엄청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!!
팁: 감자는 금방 갈변되니까 갈자마자 바로 부치는 게 좋아.

비 오는 날, 부엌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부침개 레시피를 소개했어. 김치전은 진하고 깊은 맛, 부추전은 향긋하고 산뜻한 맛, 감자전은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매력이야. 날씨는 흐려도, 맛있는 부침개 한 장이면 기분까지 맑아질 수 있어. 오늘 저녁, 냉장고 재료 한 번 체크해보고 딱 하나만이라도 부쳐보자! 생각보다 훨씬 쉽게, 그리고 맛있게 완성될 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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